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성경

오경의 법전! 계약법전(출 20:22-23:33), 성결법전(레 17-26장), 신명기법전(신 12-26장)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

빛나는향기 2024. 3. 21. 23:32
반응형

출처 : 데일리굿뉴스(https://www.goodnews1.com)

모세오경에는 3개의 법전이 나옵니다! 각 법전의 특징과 구조를 살펴보고, 비교해 보겠습니다.

먼저 계약법전(출 20:22-23:33)은 구약 법전 중에서 가장 오래된 법전이며, 언약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원칙들을 생활 속에 적용하고 설명합니다. 고대 근동의 유사한 법류들과의 관계도 있지만 구약적 배경에서 계약법전만의 독특한 면모가 있습니다. 계약법전은 4개의 단락으로 되어 있으며, 제의적 규율, 법적 규정, 종교적, 도덕적, 제의적 지시사항, 결론으로 구성됩니다.

계약법전은 고대 근동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긍휼'이라는 특이성을 보이며, 자유와 공정한 취급이라는 독특성을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눈에는 눈, 이에는 이"가 보복이 아니라 합리적 수준에서 처벌을 제한한 판결 지침의 원칙이라는 점을 짚어낼 수 있습니다.

성결법전(레 17-26장)은 제의적 주제를 주로 다루지만, 개인적인 측면, 윤리적, 사회적 주제들도 다루고 있습니다. 성결법전의 구조는 17-20장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거스르는 중죄, 21-22장 제사장과 제물에 관한 규정, 23-25장은 거룩한 시간과 장소에 관한 규정, 26장은 축복과 저주로 결론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성결법전에 나타난 레위기 신학은 출애굽기, 민수기와 밀접한 연결성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성결법전과 계약법전을 비교해 볼까요?

성결법전은 백성들의 '거룩'을 강조한 법입니다. 백성들의 거룩성에 대한 명령은 일반적인 순종과 안식일, 음식법, 경제활동 등에 대한 명령과 연결됩니다. 

계약법전은 여호와 앞에서 살아가는 삶을 위한 신학적인 규정입니다. 단 하나의 초점이나 관심으로 하나님 여호와를 어떻게 섬길 것인가에 대한 것을 나타냅니다. 계약법전은 성결법전과 달리 종교적 입장만 규정짓는 것이 아닌, 모든 영역에서 정의를 실천하도록 합니다.

신명기법전(신 12-26장)은 고대근동의 계약서 양식이면서 동급조약인 힛타이트 조약과 같은 구조를 보인다. 힛타이트 조약은 인간과 인간 사이의 조약이고, 신명기 법전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조약이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한편 신명기는 봉신조약(VTE)과 유사성을 보입니다. 다수의 학자들은 신명기가 기원전 8-7세기 앗수르가 체결한 봉신조약문을 따라서 작성되었다고 보기도 합니다. 엣살핫돈의 조약에서 '사랑하라'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신명기에도 유사한 표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당시 조약에서 사용한 '사랑하라'는 표현은 절대적 충성을 의미했습니다.

신명기법전은 십계명 구조로 전개됩니다. 제의법, 직무에 관한 율법들, 공동체 규율, 개인 규율, 계약 신학의 내용으로 구성됩니다.

성결법전과 계약법전은 차이를 보였던 것과 달리 신명기법전과 계약법전은 유사합니다. 계약법전에 나타난 법들 중 단 4개의 단문만 신명기법전에 나타나지 않고, 확대되지 않았습니다. 두 법전은 공통적으로 인권적 약자를 관심 대상으로 둡니다. 또한 법정소송절차의 공평성이 왜곡되거나 부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두 곳에서 모두 나타납니다. 신명기법전은 계약법전의 개정된 사항들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명기법전에는 계약법전이나 고대 근동 법전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는 신명기 특수법이 있습니다. '여호와께 붙어 있으라'라는 권고, '마음을 다하여 사랑하라'는 권고, 레위인의 지위와 복지를 지키기 위한 규율, 이스라엘의 예언자의 역할에 관한 규율 등이 있습니다.

세 규율은 여호와를 믿는 자들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법을 세세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성경으로 그냥 쭉- 읽으려면 법전 부분들은 너무 어려웠습니다. ㅠㅠ 그런데 이렇게 살짝쿵 이해하고 다시 읽으면 새롭게 읽을 수 있고, 인간과 인간의 삶 위한 하나님의 마음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삶을 사는 방법이 어떤 것인지 조금 더 생각해 볼 수 있게 됩니다! 화이팅💖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