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성경

[열왕기하 18~19장] 히스기야 왕의 선택

빛나는향기 2021. 2. 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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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 왕의 아들인 솔로몬이 이스라엘을 통치하고 그  후 부터는 이스라엘이 남과 북으로 나뉘었어요. 남쪽은 유다, 북쪽은 이스라엘 이렇게요.

남유다에 13대 왕은 히스기야입니다. 히스기야는 25살에 왕이 되서 29년동안 유다를 통치했어요. 히스기야는 다윗을 본받아서 하나님보시기에 옳은 일을 하는 왕이었어요. 우상들을 깨뜨리고 우상을 두는 산당들을 부숴버렸던 것이에요.


열왕기하18장에는 히스기야가 하나님 여호와를 믿었는데, 유다의 모든 왕 중에 히스기야와 같은 왕은 없다고 적혀있습니다. 히스기야는 모든 일에서 여호와께 순종하고 모세에게 지키라고 했던 모든 말씀을 지키는 왕이었어요.


여호와께서 히스기야와 함께 하셨기 때문에 히스기야는 무엇이든지 성공했습니다. 앗시리아 왕에게 복종하지 않았고 히스기야 왕의 아버지가 바쳤던 조공도 바치지 않았어요. 그리고 블레셋과 싸워서 가사라는 땅과 그 주변 땅의 크고, 작은 성들을 정복했습니다.


히스기야 통치 4년째 앗시리아의 살만에셀왕이 북이스라엘의 사마리아성을 포위했어요. 포위당한지 3년만에 사마리아를 앗시리아에게 빼앗겼어요.

열왕기하는 이스라엘의 사마리아 사람들이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하나님과 맺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모세가 준 법에 따라 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앗시리아 제국과 남유다 지도를 잠깐 보여드릴게요



파란색으로 있는게 앗시리아고 여기 유다라고 적혀있는 작은 주황색이 남유다입니다. 앗시리아는 당시 엄청 큰 나라였어요.

사마리아가 빼앗기고 10년이 지났어요. 앗시리아의 산헤립왕이 남유다를 침략했어요. 그리고 남유다에 방어가 잘 되어 있는 성들을 점령했어요.
주석에 보면 아주 중요한 방어시설인 성들인 요새 46개정도를 모두 점령당했다고 합니다.


왜 이 시기에 앗시리아가 남유다는 공격했을까요? 산헤립왕은 사실 이 시기에 블레셋과 함께 이집트에 쳐들어가려고 하는 계획이 있었어요. 그런데 히스기야 왕은 블레셋을 자꾸 정복했어요. 앗시리아의 계획을 막게된거죠. 그래서 산헤립왕은 먼저 남유다를 공격해서 장애물을 없애려고 한 것입니다. 여기 지도에 보면 이집트로 넘어가는 길목에 유다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히스기야는 공격적으로 유다 땅을 정복하는 앗시리아 산헤립왕에게 편지를 할 수 밖에 없었어요.

"내가 잘못했습니다. 제발 이 나라에서 돌아가 주십시오. 요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바치겠습니다."

산헤립은 은 300달란트와 금 30달란트를 요구했어요. 지금 무게로 보면 은 10톤과 금 1톤을 달라고 한거에요. 엄~~~청 많이 달라고 했죠? 파란색 트럭이 1.5톤인 약 1500kg정도의 무게에요.

이미 히스기야의 아빠였던 아하스 왕이 은과 금을 조공으로 많이 바쳤기 때문에 산헤립왕이 요구하는 만큼 모으려면 성전과 궁전에서도 은을 모두 모으고, 성전 문과 기둥에서도 금을 벗겨 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은과 금을 받은 앗시리아 왕은 자신들의 나라로 돌아가지 않았어요. 세명의 지휘관과 군대를 데려서가서 예루살렘의 히스기야왕을 공격하라고 명령했어요.


예루살렘 수로를 장악하여 진을 쳤어요. 그리고 히스기야를 불렀어요. 히스기야 왕의 세명의 신하들이 그들을 만나러 나갔습니다. 궁중대신 엘리야김, 서기관 셉나, 아삽의 아들 역사기록관 요아입니다.

그때 앗시리아의 랍사게가 말했습니다. "앗시리아 왕의 말을 전한다. 네가 무엇을 믿고 그렇게 대담해졌느냐? 군사력과 전략을 가졌다고 했는데 그건 우리를 이길 정도도 안됬구나. 누구를 믿고 나에게 반기를 들었느냐? 우상의 산당과 제단을 헐고 여호와께만 예배하라고 한 자가 히스기야가 아니냐?"


엘리야김과 셉나와 요나는 랍사게에게 " 우리가 아람 말을 알아들으니 히브리어로 말하지 말아주세요. 성벽위에 백성들이 듣고 있습니다."


성벽위 백성들을 상상해볼수 있는 그림..



랍사게는 이렇게 대답했어요. "우리 왕이 너희와 너희 왕만 들으라고 나를 보낸 줄 아느냐? 성벽에 앉아 있는 자들에게도 말해 주어야 겠다. 그들도 너희와 마찬가지로 자기 똥을 먹고 오줌을 마셔야 할 것이다."


그리고 랍사게가 일어나 더 크게 히브리 말로 외쳤어요. "앗시리아 대왕의 말씀을 들어라!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속지 말아라. 그가 너희를 구하지 못할 것이다. 여호와를 의지하는 히스기야의 설득에 넘어가지 말아라.  여호와가 너희를 구하고 앗시리아를 막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거짓말이다. 그러니 너희는 히스기야 말을 듣지 말고 성에서 나와 항복하라. 그러면 우리는 너희가 포도와 무화과를 먹고 우물에서 물을 마실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세상 어느 나라의 신이 앗시리아왕의 손에서 그 백성을 구출한 적이 있느냐? 어째서 너희는 여호와가 예루살렘을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랍사게는 히스기야 왕을 부를때 존칭도 사용하지 않았어요. 게다가 골리앗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외쳤던 것처럼 여호와 하나님은 너희를 구해주지 못한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엘리야김과 셉나와 요아는 슬픔과 분노로 자기들의 옷을 찢고 히스기야 왕에게 모든 것을 그대로 전했습니다.


앗시리아의 랍사게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히스기야를 무시하고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더럽혔어요.
히스기야 왕은 엄청난 슬픔과 원통함으로 베옷을 입고 기도하기 위해 여호와의 성전으로 들어갔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화가 났지만 군대나 무기로 대항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 겸손히 엎드리어 도움을 구했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엘리야김과 셉나와 나이 많은 제사장들에게 베옷을 입고 이사야에게로 가라고 했습니다.

히스기야 왕과 신하들이 베옷을 입었지요? 요나가 물고기 배 속에서 니느웨로 갔을 때 니느웨 왕과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기도할 때 베옷을 입었던 모습을 찾아 볼 수 있어요.

베옷을 입는다는 것은 슬픔과 회개의 상징이며 소망이 없고 절망 중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에요.




신하들과 제사장들을 통해 이사야에게 전한 히스기야의 편지내용은 이렇습니다.
오늘은 고통과 책망과 치욕의 날입니다. 앗시리아 왕이 보낸 한 지휘관이 살아계신 하나님을 모욕했습니다. 아마 하나님 여호와께서도 모욕하는 말을 들으셨을 겁니다. 여호와께서 벌하여 주시겠지만 이사야 당신은 살아 남은 우리 백성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이사야의 답장 내용은 이렇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앗시리아 지휘관의 말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앗시라아 왕은 소문을 듣고 본국으로 돌아가서 죽을 것입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 후에
앗시리아 왕은 에티오피아의 디르하 왕이 쳐들어 온다는 말을 듣고 히스기야에게 편지를 보냈어요. 주석에 보면 여기에 나오는 에티오피아 왕은 에피토피아 출신 이집트왕이었어요. 디르하 왕은 히스기야 왕을 도와주기위해 앗시리아를 공격했다고 합니다.


앗시리아 산헤립왕은 편지에 이렇게 적었어요.
히스기야 너는 네가 의지하는 신이 '예루살렘은 앗시리아 왕의 손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는 소리 속지 말아라. 앗시리아의 왕들이 수많은 나라를 닥치는 대로 쳐서 멸망시켰다. 그런데 어찌 너만 살아남을거라 생각하지?




앗시리아 왕의 편지를 받은 히스기야는 여호와의 성전에 그 편지를 펼쳐 놓고 이렇게 기도했어요.
"그룹 천사들 위에 보좌에 앉아 계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만이 온 세상 나라를 다스리는 하나님이십니다. 주는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습니다.
여호와여 귀를 기울여 들으소서. 여호와여, 눈을 떠보소서. 산헤립이 살아계신 하나님을 모독하려고 보낸 이말을 들으소서.
앗시리아 왕들이 수많은 나라를 멸망시키고 땅을 황폐케 하고 그 나라의 신들의 우상을 불태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신이 아니라 사람이 만든 나무나 돌이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이제 우리를 앗시리아 왕의 손에서 구해주소서. 그러면 온 세상 나라들이 주 여호와만 하나님이신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


히스기야 왕은 하나님이 이 땅을 창조하신 분인 것을 알고 있었어요. 그리고 하나님만이 이 세상 나라들을 다스리신다는 것도 알고 있었어요!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히스기야 왕은 다른 방법으로 앗시리아를 이기려고 하지 않았어요. 오직 하나님이 일하시기를 구했습니다.

그리고 이사야로부터 편지가 왔어요. 히스기야 왕의기도를 들으시고 앗시리아 왕과 히스기야 왕에게 말씀하시는 내용이었어요.




앗시리아 왕 산헤립아, 너가 감히 누구를 멸시했느냐? 누구에게 큰소리를 쳤느냐? 나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에게 감히 큰 소리를 치고 잘난 척 하였다. 너는 많은 군대로 많은 곳을 정복했다. 외국을 정복하고 이집트 땅을 모조리 짓밟았다고 자랑했다.
그런데 내가 오래전 부터 이 모든 일을 계획했다는 말을 듣지 못했느냐? 성들을 쳐서 이기게 한 것도 나이다.

그래서 너가 정복한 나라들이 두려워하며 너에게 대항하지도 못한 것이다.

산헤립아 나에 대한 분노와 교만한 태도에 대해서 다 들었다. 너가 선택한 길로 계속 가도록 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히스기야왕에게 말씀하셨어요.

앞으로 일어날 일을 알려주겠다. 올해와 내년에는 곡식이 저절로 자라나도록 하겠다. 그것을 먹거라. 3년째에는 농사를 지어서 곡식과 포도를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살아 남은 유다 사람들은 다시 무성해지고 성장하고 퍼져나갈 것이다. 나 여호와는 반드시 이 일을 이룰 것이다.

산헤립은 히스기야의 성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화살 하나도 쏘지 못할 것이다. 방패를 든 군인도 오지 못할 것이다. 내가 내 이름과 다윗을 위해 성을 지키고 보호 할 것이다.


그 날 밤 여호와의 천사가 앗시리아 군대 십팔만오천명을 죽였습니다.  앗시리아 산헤립왕은 어쩔 수 없이 돌아갈 수 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하나님께서 히스기야 왕에게 말씀하신 대로 신하의 배신으로 죽음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하나님이 창조주이시며 이 세상의 주인이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거대한 나라 앗시리아가 쳐들어오는 위기 속에서 선택한 것이 무엇이었지요?

백성들의 생명을 지켜하는 왕으로써 베옷을 입고, 신하들과 제사장들에게도 베옷을 입게하고 하나님앞에 겸손함과 회개함으로 기도하며 하나님의 일하심을 구했습니다. 당장이라도 군대를 모아서 앗시리아를 해치워야 하지만 히스기야 왕은 하나님을 선택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 앗시리아 군대를 없애버리고 돌아가도록 하실 뿐만아니라 앗시리아 군대가 점령했던 성들을 이스라엘 백성이 수리하는 동안 저절로 나는 곡식으로 먹이시고 돌보시는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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